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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600437
한자 順天仙巖寺大覺庵僧塔
영어공식명칭 Stupa at Daegagam Hermitage of Seonamsa Temple, Suncheon
영어음역 Stupa at Daegagam Hermitage of Seonamsa Temple, Suncheon
영어공식명칭 Stupa at Daegagam Hermitage of Seonamsa Temple, Suncheon
이칭/별칭 선암사 대각암 부도,대각암 부도
분야 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탑과 부도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죽학리 802]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엄기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92년 1월 15일연표보기 - 순천 선암사 대각암 승탑 보물 제1117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순천 선암사 대각암 승탑 보물 재지정
현 소재지 순천 선암사 대각암 승탑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죽학리 802]지도보기
성격 부도|승탑
양식 팔각당형
재질 화강암
크기(높이) 2.38m
소유자 순천 선암사
관리자 순천 선암사
문화재 지정 번호 보물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선암사에 있는 고려시대 부도.

[건립 경위]

조계산 일원의 순천 송광사선암사는 고려시대 중요 사찰로 주목받으면서 여러 기의 부도들이 건립되었는데, 선암사에도 고려시대 건립된 3기의 부도가 있다는 것은 특기할 만한 사실이라 할 수 있다. 순천 선암사 대각암 승탑은 상당히 우수한 제작 기법을 보인다. 순천 선암사 대각암 승탑의 건립 경위를 알 수 있는 관련 기록은 전하지 않고 있다. 다만 고려시대 천태종을 창시했던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1055~1101]의 사리탑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북한 영통사에 대각국사 의천의 부도와 탑비가 전해지고 있으며, 당대의 풍속으로 보아 선암사 대각암 승탑대각국사 의천의 부도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에 들어와 부도와 탑비의 건립이 일정한 체계를 갖추면서, 살아생전 왕사나 국사를 역임하였거나, 그러한 지위에 상응하는 예우를 받았거나, 왕실과 밀접하게 연관된 경우 부도의 건립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살아생전 밀접한 관계가 있었거나 하산소인 사찰에 건립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순천 선암사 대각암 승탑의 경우 대각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려시대 승려의 부도일 가능성이 크고, 그러한 연유로 이곳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순천 선암사 대각암 승탑선암사의 서편에는 ‘서암(西庵)’으로도 불렸던 대각암(大覺庵)이 있으며, 대각암의 북편 언덕 위에 세워져 있으며, 원위치로 추정된다.

[형태]

순천 선암사 대각암 승탑은 평면 사각형의 지대석과 2단으로 갖춰진 평면 팔각형의 하대석이 같은 돌로 마련되었다. 하대석은 평면이 팔각으로 너비가 좁으면서 낮은 하단석과 넓으면서 높은 상단석으로 마련되었다. 하단석은 각 면에 안상을 1조의 음각선으로 새긴 후 그 안에 구름 또는 동물상으로 추정되는 문양을 조각하였다. 상단석은 모서리마다 구름문양을 귀꽃처럼 높게 돋을새김하여 팔각의 평면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상단석 상부에는 일정한 너비로 낙수홈을 두었으며, 그 위로 각형 2단의 중대석괴임을 마련하였다. 중대석은 상대적으로 낮게 마련되었는데, 하부를 석탑의 별석괴임과 같이 다듬고, 상부에는 복판 16엽의 복련문을 새겨 장식적인 기교를 보인다. 상대석은 하부에 각형 2단의 받침을 주고 복판 8엽의 앙련문[꽃부리가 위로 향한 연꽃무늬]을 장식하였다. 상대석 상부에는 갑석형 받침을 넓게 두고, 그 위에 폭이 좁아지는 각형 3단의 탑신괴임을 계단식으로 마련하였다. 탑신석은 각 면에 우주를 좁게 세우고 남북면 2면에만 문비를 배치하였으며, 문비 가운데에는 좌우에 용두가 장식된 자물쇠가 표현되었다. 옥개석은 하부에 각형 1단의 받침을 탑신석 상면과 연접하여 두고, 넓게 낙수홈을 마련하였다. 처마 하부는 수평을 이루고 있는데, 합각부는 홈을 두어 귀꽃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낙수면은 완만하지만 유려한 곡선형을 이루고 있으며, 합각부에는 내림마루가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마루 끝에는 높게 돌출시킨 귀꽃을 장식하였는데, 하부에는 고사리문이 상부에는 꽃문양이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다. 옥개석 정상부에는 각형 1단의 상륜받침을 마련하였다. 상륜부는 1석의 앙련석과 1석으로 치석된 보주[탑의 가장 꼭대기에 위치하는 부재로서 구슬 모양]받침대와 보주가 올려져 있다.

[현황]

순천 선암사 대각암 승탑은 상륜부의 일부 부재가 결실되기는 했지만, 원래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조사 소개된 것으로 보아 일찍부터 그 존재가 알려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순천 선암사 대각암 승탑대각암 뒤편으로 형성된 능선 끝 지점에 있으며, 지형적인 조건 등으로 보아 최초 건립 시 풍수지리학적인 측면이 고려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992년 1월 15일 보물 제1117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순천 선암사 대각암 승탑의 주인공과 구체적인 내력을 알 수 있는 탑비나 관련 기록이 남아있지 않지만, 승탑의 치석 수법과 양식 등으로 보아 고려 전기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고려 전기에 국가 사회적으로 상당한 예우를 받았던 승려가 선암사로 하산하여 머물다가 입적하자 그를 추모하고 공양하고자 순천 선암사 대각암에 승탑을 건립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에는 순천 지역이 중앙으로부터 먼 지방이었음에도 상당히 우수한 기법의 승탑이 건립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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