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조선 후기 건립된 양천허씨 사우

[배향 인물]

충열사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전투에서 공을 세우고 순절한 일심재(一心齋) 허일(許鎰)[1549~1593]을 주벽으로, 허일의 셋째아들 재헌(載軒) 허곤(許坤), 재종제 장암(莊菴) 허경(許鏡)을 배향하고 있다. 허일은 순천 출신으로 무과에 급제하여 감찰을 역임하였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삼포수방사 겸 웅천현감으로 재직 중 충무공 이순신을 도와 남해 등지에서 공을 세웠다. 그 후 충의공 최경회(崔慶會)와 함께 진주성을 사수하다 이듬해 1593년 6월 진주성이 함락되면서 순절하였다. 1605년(선조 38) 선무원종공신 1등에 훈록되었다. 허곤은 임진왜란 때 아버지를 따라 싸우다 한산전투에서 순절하였다. 허경은 이순신 장군 아래에서 전공을 세웠다.

[위치]

충열사는 순천시 조례동 순광로 북쪽 언덕에 있다.

[변천]

충열사는 임진왜란 중인 1593년(선조 26)에 처음 세웠다고 전하는데, 정확한 기록이나 내용은 알 수 없다. 1720년(숙종 46)경에 건립되어 1850년(철종 1)경까지 유지되다가 1868년(고종 5) 서원철폐령에 따라 헐렸다. 1912년 현 위치에 복설하였고, 1975년 고쳐 지었다.

[형태]

충열사 건물 배치는 외삼문을 들어서면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강당 겸 재실[세수재(世守齋)]이 있고, 강당 북쪽의 내삼문인 소현문(昭顯門)을 들어서면 위패를 모신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신실(神室)인 충열사가 있다.

[현황]

충열사는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6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충열사는 현재 양천허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제향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충열사는 순천 지역 충신을 배향하는 공간으로 사족의 활동과 향촌사회사를 알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