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상여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601224
한자 喪輿-
영어공식명칭 Sangyeo Sori(Funeral Song, Rite Song)
영어음역 Sangyeo Sori(Funeral Song, Rite Song)
영어공식명칭 Sangyeo Sori(Funeral Song, Rite Song)
이칭/별칭 만가,상여소리,운상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옥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4년 - 「상여소리」 『한국구비문학대계』6-4 전라남도 승주군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8년 - 「상여소리」 제44회 남도문화제 우수상 수상
성격 의식요
형식 구분 선후창

[정의]

전라남도 순천에서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의식요.

[개설]

「상여소리」는 상여 앞에서 요령을 흔들며 앞소리를 메기는 선소리꾼과 상여를 메고 가는 유대꾼들이 뒷소리를 부르는 장례의식요이다. 「상여소리」는 ‘만가’, ‘향도가’, ‘향두가’, ‘회심곡’, ‘상두가’ 등 지역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 순천 지역에서는 ‘만가’, ‘상여소리’, ‘운상소리’라고 부른다. 「상여소리」는 고인의 넋을 달래고 극락세계로 천도하는 소리이면서, 상주들을 위로하는 노래이다. 상여를 멘 유대꾼들이 평지, 외다리, 산길 등을 쉽게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소리이기도 하다.

[채록/수집 상황]

순천의 「상여소리」는 1985년 발행된 『한국구비문학대계』6-4 전라남도 승주군에 6편, 1992년 발행된 『순천시의 문화유적』에 1편, 『한국민요대전』2-전라남도민요해설집에 2편이 수록되어 있다. 『한국구비문학대계』와 『한국민요대전』에 수록된 「상여소리」는 조사 일시, 조사 장소, 가창자가 기록되어 있다. 최덕원이 채록한 『순천시의 문화유적』에 수록된 곡은 조사 일시, 조사 장소, 가창자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 않으며, 10개의 소주제별로 가사가 제시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순천의 「상여소리」는 상장례의 순서에 따라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발인제를 모시고 부르는 「오장소리」, 집안을 돌고 집을 나가면서 부르는 「관음보살」, 마을 안 노정에서 부르는 「어허넘차」, 마을 밖 노정에서 부르는 「어허넘차」, 도랑이나 외나무다리를 건널 때 부르는 「나미아미타불」, 외나무다리를 건너 와서 부르는 「어이가리넘자」, 높은 곳을 올라갈 때 부르는 「어허이」, 상여를 내리면서 부르는 「관음보살」, 묫자리를 가래질하는 「가래소리」, 봉분과 터를 다질 때 부르는 「다구질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가창 방식은 선후창으로 선소리꾼이 요령을 흔들며 앞소리를 부르면 상여를 멘 유대꾼[상여를 메던 인부]들이 뒷소리를 받는다.

[내용]

순천의 「상여소리」를 소주제에 따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오장소리」는 발인제를 모시고 부르며 진양조장단[민속음악에서 쓰이는 3소박6박자의 가장 느린 장단]에 맞추어 부른다. ‘나무어~어허허~어허허~ 어허허 어허허~ 어허 나무 / 에~에~허~에~에히 나무’라는 특유의 가사로 구성되어 있다.

2. 「관음보살소리」는 집안을 돌면서 부르다가 집을 나갈 때에는 상여를 위아래로 3번 내려 인사할 때 부른다. 진양조장단에 맞추어 부르는데 인생의 무상함과 죽음에 대한 아쉬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해 ‘관음보살’을 반복한다.

3. 상여를 메고 마을길을 갈 때 부르는 「어허넘차」는 중모리장단[민속음악에서 쓰이는 보통 빠르기 12박의 장단]에 맞추어 부른다. 특유의 ‘어허넘 어허넘차 어이가리 넘차’를 반복하며 영혼의 천도(天道)를 소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4. 마을 밖에서 상여를 메고 길을 갈 때 부르는 「어허넘차」는 중중모리장단[민속음악에서 쓰이는 3소박 4박자의 조금 빠른 장단]에 맞추어 부르며 ‘어허넘 어허넘 어가리넘차 너와너’를 반복한다.

5. 「나무아미타불」은 도랑이나 외나무다리를 건널 때 부른다. 자진모리장단[민속음악에서 쓰이는 3소박 4박자의 빠른 장단]에 맞추어 부르고 후렴에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반복적으로 부른다.

6. 「어이가리넘자」는 외나무다리를 건너 와서 부른다. 중모리장단에 맞추어 부르는데 특유의 ‘어허허 어허허와 넘차 어이가리 넘자’를 반복적으로 부른다.

7. 「어허이」는 높은 곳을 올라갈 때 부르고 휘모리장단[민속음악에서 쓰이는 2소박 4박자(3소박 4박자)의 매우 빠른 장단]에 맞추어 ‘어허이’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8. 「관음보살」은 상여를 내리면서 부르며 중모리장단에 맞추어 ‘관음보살’을 계속 반복한다.

9. 묫자리에 가래질하며 부르는 「가래소리」는 ‘온난선 가래야’를 반복하면서 극락으로 인도하는 내용이 특징이다.

10. 상여 또는 몽둥이로 분묘자리를 다질 때 부르는 「다구질소리」는 ‘와에이 다구’를 반복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순천의 「오장상여소리」에는 가래질 소리, 다구질 소리, 초분(草墳)[서남 해안이나 섬에서 송장을 풀이나 짚으로 덮어 두는 장례 방법] 이엉 덮을 때 부르는 소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현황]

순천에서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장례식장에서 상·장례를 치르는 게 보편화된 2000년대 이후에는 상여를 메고 장례를 치르는 문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장례문화의 변화와 함께 「상여소리」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한국국악협회 순천시지부는 순천의 전통적인 상여소리인 「오장상여소리」를 보존해 나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꾸준히 남도문화제에 출전하여 2018년 제 44회 남도문화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의의와 평가]

순천에서 가창되어 온 「상여소리」는 다른 고장에서 들을 수 없는 특유한 「오장상여소리」이다. 첫소리의 가락이 28박 5마디로 다양한 장단의 변화를 보여주며 음절의 고저가 특이하다. 「오장상여소리」는 진양조장단, 중모리장단, 중중모리장단, 자진모리장단, 휘모리장단으로 이어진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