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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601267
한자 美人圖
영어공식명칭 Miindo(Literature Work)
영어음역 Miindo(Literature Work)
영어공식명칭 Miindo(Literature Work)
이칭/별칭 비극소설 미인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박길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편찬|간행 시기/일시 1913년연표보기 - 「미인도」 간행
배경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성격 문학 작품|고소설
작가 미상

[정의]

1913년에 발표된 전라남도 순천을 배경으로 한 국문활자본 고소설.

[구성]

「미인도(美人圖)」는 고전소설과 신소설이 병존했던 1910년대에 발표되었다.

「미인도」에서는 주인공 윤경열과 김춘영의 애정 관계에 지방 관료 박병사가 윤경열의 연적으로 등장하면서 갈등이 발생하고, 여주인공 김춘영의 열행(烈行)[여자가 정절을 훌륭하게 지키는 행위]과 암행어사가 등장함으로써 갈등이 해결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미인도」의 이러한 구조는 ‘주인공의 만남’, ‘결연의 약속’, ‘혼사장애 후 사랑의 성취’라는 애정소설의 전형적인 구조에 해당한다.

[내용]

전라남도 순천을 무대로 김춘영과 윤경렬의 이합(離合) 과정을 다룬 애정소설이다.

전라도 순천부 동부원 김진사가 40세가 넘어 얻은 무남독녀 김춘영이 김진사의 지인인 윤사간의 아들 윤경열과 정혼을 한다. 그러나 윤경열의 양친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게 되고, 이후 전라도 지방 관료인 박병사의 청혼을 김춘영이 거절하여 곤욕을 치르게 된다. 이를 지켜보던 윤경열이 박병사의 청혼을 받아들이라고 김진사에게 청하여, 박병사와 김춘영의 혼인이 재성사된다. 그러나 윤경열에 대한 정절을 지키고자 했던 김춘영이 자결을 시도하면서 소설의 갈등은 고조된다. 「미인도」의 중심 갈등이라고 할 수 있는 혼사장애 모티프와 탐관오리가 징치(懲治)[징계하여 다스림]되면서 끝나는 소설의 결말, 그리고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절 의식은 과거 애정소설의 구조나 주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징]

「미인도」는 활자본의 초간 시기가 필사본의 필사 시기보다 선행[먼저 만들어짐]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고전소설의 경우 필사본이 활자본보다 앞선 시기에 등장하기 때문에 이와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인도」는 활자본이 먼저 만들어지고, 이를 토대로 이후에 필사본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전 소설과 달리 ‘비극소설 미인도’라는 표제가 등장한다는 점, 서두의 서술방식이 신소설의 양식과 유사하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리고 「미인도」는 고전소설의 관습에서 벗어난 면모를 보이지만 문체·내용·주제 등에 있어서 여전히 고전소설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또한, 결혼에 관한 관심과 비중을 좀 더 두드러지게 그리고 있다는 점은 「미인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부당한 권력의 횡포에 적극적으로 대항하지 않는 주인공의 면모가 작품의 한계로 지적되기도 한다.

[형태]

「미인도」는 현재 모두 4종의 필사본이 전해진다. 김동욱본(金東旭本) 「미인도」, 한국정신문화연구원본(韓國精神文化硏究院本) 「미인도」, 강전섭본(姜銓爕本) 「미인도」, 임기중본(林基中本) 「미인도」가 이에 해당한다. 모두 국문본이다.

[의의와 평가]

「미인도」는 학계의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1910년대 활자본 자료가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소설사적 위상이 재평가된 작품이다.

「미인도」는 조선 후기 사회상을 바탕으로 신분질서의 동요, 봉건 지배층의 부패상, 민중의 저항 등에 초점을 둔 작품이라고 평가된다. 반면, 후대 본으로 갈수록 작품의 형식과 내용이 퇴보한다는 점에서 당대의 결혼관이나 서술방식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작품이며, 이를 계몽적 성격의 신소설적 취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이런 측면에서 「미인도」는 전근대적 요소와 근대적 요소가 혼재되었던 1910년대의 시대적 상황과 특징이 잘 반영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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