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600346
한자 槿南詩社
영어공식명칭 Geunnam Sisa
영어음역 Geunnam Sisa
영어공식명칭 Geunnam Sisa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이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친목 단체

[정의]

일제 강점기 전라남도 순천시 쌍암면 지역에서 활동했었던 문학 단체.

[순천 지역 시사(詩社)]

순천에는 문인, 학자, 유림 등이 모여 시를 읊고 문장을 논했던 시사라는 친목 단체가 많았다. 순천 읍내에는 난국사(蘭菊社), 순천향교에 승평음사(昇平吟社), 주암에 부유음사(富有吟社), 해룡에 충무음사(忠武吟社) 등이 있었고, 쌍암에 근남시사(槿南詩社)가 있었다.

[설립 목적]

근남시사는 ‘군자는 학문으로 벗을 모으고, 그 벗을 통해 인(仁)의 완성을 돕는다.’라는 데서 뜻을 취해 시를 통해 벗을 모으고, 벗을 통해 인을 완성한다는 취지로 결성된 시인들의 모임이다. 진나라 때 난정(蘭亭)에서 많은 명사가 모인 것과 당나라 때 백거이(白居易)가 향산의 승려와 함께 결성한 향화사(香火社)의 고사를 본 떠 만들었다. 시회를 명분으로 지역의 유림이 모여 시대의 비운을 한탄하고 순후한 세상의 도래를 기원하면서 애국심을 잊지 않도록 다짐하는 목적을 지녔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1917년 봄 전라남도 순천 쌍암마을에 주산(周山) 장호열(張壕烈), 창남(滄南) 김현수(金顯秀), 만송(晩松) 장기두(張基斗), 박중홍(朴重洪), 노암(老庵) 장기홍(張基洪), 중암(重岩) 조광현(趙光鉉), 농은(農隱) 박흥종(朴興宗) 등이 모여서 조선의 남쪽이라는 의미를 지닌 ‘근남’이라 이름을 짓고 시사를 결성했다. 이들은 봄이면 3월, 가을이면 9월에 모임을 했으며 1917년부터 22년간 모임을 계속했다. 봄이면 향로암과 백운재에서 모임을 개최하고, 술을 마시면서 시를 지었다.

이후 모임이 끊겼다가 1966년 모임이 재개되었다. 근남시사의 모임이 중단된 것을 안타까워한 후송(後松) 장우현(張友鉉) 등이 근남시사에서 이루어졌던 22년 동안의 시문을 엮어 『근남사시고(槿南社詩稿)』를 간행하는 한편, 각각 의연금을 출연하여 근남시사의 모임을 지속했다.

[현황]

근남시사 소속 문인이 지은 시는 『승평속지(昇平續誌)』를 비롯한 각종 문집에 전해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근남사시고』에 실린 글들은 모임 당시의 정경과 인정이 넘치는 소박한 향촌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시사의 이름에 조선을 뜻하는 ‘근(槿)’자를 넣고 국권 회복의 의리를 잊지 말자는 정신을 그 안에 담았다. 식민지 시기 울분을 감추고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꾸는 선비들의 기개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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