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올리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601242
영어공식명칭 Neoksolligi(Folk Song)
영어음역 Neoksolligi(Folk Song)
영어공식명칭 Neoksolligi(Folk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경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7년 - 「넋올리기」 『순천시사』2-문화·예술편에 수록
성격 무가

[정의]

전라남도 순천 지역에서 망자의 영혼을 씻어주기 위해 굿판으로 초청하고 천도를 비는 굿.

[개설]

「넋올리기」는 씻김굿의 한 절차이며, 신칼로 넋을 들어 올리면서 진행하는 굿이다. 넋은 한지를 사람 모양으로 오려서 만든 작은 조형물이며 망자를 대신하는 역할을 한다. 무녀는 한지로 만든 넋을 매개로 망자의 영혼을 굿판에 초청하고 천도를 축원한다.

[채록/수집 상황]

「넋올리기」는 1997년 발행된 『순천시사』2-문화·예술편에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순천 박경자 무녀의 「넋올리기」를 연행단위별로 나누면, 당산주산풀이[동살풀이]-천근말천근소리[중모리]-말미야[진양조]-천근말천근소리[중모리]-넋모시기[동살풀이]-천근말천근소리[중모리]-여와주세[동살풀이]-천근말천근소리[중모리]-진양염불[진양조]-중염불[중모리]-자진염불로 구성돼 있다.

[내용]

「넋올리기」에서는 ‘시왕(十王)풀이’에 해당하는 ‘말미야’가 중심을 이룬다. ‘말미야’에서 망자가 육갑에 따라 매인 시왕에게 말미를 타고 「오시」라는 무가를 부른다. ‘말미를 탄다’는 것은 망자가 굿을 받을 수 있도록 시왕에게 망자의 임시 방면을 요청하는 것인데, 불교가사 「회심곡」과 관련된다. 「회심곡」에 묘사되었듯이 망자는 죽어서 시왕 앞에 나아가 생전의 업보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되며, 이에 따라 시왕의 이름과 저승사자를 비롯한 권속들과 심판 후에 가게 되는 지옥의 이름이 나열된다. 그런데 「넋올리기」에서는 불교에서 시왕의 역할과 관계없이 각 시왕에게 매인 육갑을 거론한 후 망자가 굿을 받으러 갈 수 있도록 방면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저승에서의 심판이 아니라 이승의 굿을 위해 시왕의 역할을 재구성한 것으로 굿 속에 불교의 시왕신앙이 포괄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넋올리기」의 마무리는 염불이다. 염불은 진양조, 중모리, 자진모리 장단에 맞춰 순서대로 불린다. 먼저 망자의 길을 밝게 하려고 상수화 염불을 하고, 사십팔원의 아미타 염불을 한 뒤, 자진모리에 맞춰 장엄염불을 한다. 「넋올리기」의 염불은 축원의 완결성을 추구하는 굿의 전통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눈여겨볼 것은 ‘극락세계십종장엄’이 굿 속에서 색다르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무녀는 장엄염불을 하고서 ‘얼씨구나 놀다가세’라고 외치며 넋광주리를 들고서 춤을 춘다. 이어서 망자의 영혼을 위로하고 달래는 축원을 하고, 마지막으로 ‘오늘같이 좋은 날 이 굿을 받아서 극락을 가고 이 굿 받아서 시왕을 가니 어찌 아니 갈쏘냐. 얼씨구 절씨구 놀다가자’라고 하면서 춤을 춘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넋올리기」에서는 불교식 염불이 굿의 체계에 수용되고 재구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의의와 평가]

순천의 「넋올리기」에는 불교와 무속이 융합돼 있다. 무불(巫佛) 융합은 오랜 기간 불교와 무속이 교섭하면서 이루어졌다. 그것이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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