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순천 출신으로 한국광복군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성동준(成東準)[1912~1980]은 1944년 일본 규슈제국대학[九州帝國大學] 법과를 졸업하고 학병으로 강제 동원되어 중국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 주재 일본군 60사단에 배치되었다. 을종 간부 후보생으로 훈련받던 중 저장성[浙江省] 진화[金華]에 주재하고 있던 한국광복군 제1지대 제2구대의 초모(招募) 공작에 호응하여 의거를 계획하고 다수의 동지 포섭에 나섰다.

1945년 2월, 성동준은 일요일의 외출시간을 이용하여 김영남, 정병훈, 유재영, 최용덕, 박영 등과 함께 무기와 비서 문서를 휴대하고 최전선 시찰을 가장하고 탈출에 성공했다. 중국의 충칭[重慶]으로 향하던 중 중국군 유격대에 합류하여 활동하다가 한중 합동유격대 결성에 참여했다. 1945년 3월에 충의구국군사령부에 도착하고 박영과 같이 소교 대우관에 임명되어 구국군 정치부 대일선전과에서 선전 활동에 종사했다. 이어 1945년 4월 전방 활동을 자원하여 동강 반안전투, 천태산전투 등에 참여했다.

[저술 및 작품]

성동준은 해방 이후에는 상하이[上海]로 이동하여 상해교민단의 박용철, 구익균 등과 귀환 동포들의 입국 편의를 돕다가 1945년 10월 잠편지대(暫編支隊) 참모에 임명되었다. 잠편지대는 광복군 총사령 지청천(池靑天)[1888~1957] 장군의 명령으로 일본군 내 한적(韓籍) 사병을 접수하여 중국 내 7개 주요 도시에 설치한 것인데, 이때 성동준은 박철원(朴哲遠)·김영남(金映男)·정병훈(丁炳薰)·유재영(柳在榮)·최덕룡(崔德龍)·김봉옥(金鳳玉)·박영(朴英)과 함께 항저우[杭州] 잠편지대의 참모로 발령받은 것이다. 이후 광복군 일원으로 귀국했다.

[상훈과 추모]

성동준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