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1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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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山- 由來 |
영어공식명칭 | The Origin of Samsan(Folktale) |
영어음역 | The Origin of Samsan(Folktale) |
영어공식명칭 | The Origin of Samsan(Folktale) |
이칭/별칭 | 삼산의 유래 전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삼산동|월등면 송천리|주암면 오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해숙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5년 - 「삼산의 유래」 『승주군사』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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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5년 - 「삼산의 유래」 『순천시사』2 문화예술편에 수록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7년 - 「삼산의 유래」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박영배에게 채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7년 - 「삼산의 유래」 한국구비문학대계 누리집에 수록 |
관련 지명 | 삼산 - 전라남도 순천시 삼산동 |
성격 | 지명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여장사|강청 거주 여자|도사|소금장사 |
모티프 유형 | 산 이동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삼산동에 있는 삼산의 유래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전라남도 순천시 삼산동에 있는 삼산은 고도 301m의 산으로, 봉화산에서 서북쪽으로 뻗어 있으며, 동천에 막혀 우뚝 솟아 있다. 여장사 혹은 도사가 메고 가는데, 이를 지켜본 여자 혹은 소금장사가 산을 메고 간다고 말하는 바람에 멈춰버려서 지금의 자리에 산이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5년에 승주군사편찬위원회가 발행한 『승주군사』에 실려 있으며, 1995년 이경엽이 현지조사한 내용이 『순천시사』-문화예술편에 실려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2017년 순천시 서면 선평리 강청마을 주민 박영배에게 「움직이다 멈춘 삼산」으로 채록했으며, 싱크는 한국구비문학대계 누리집에서 제공하고 있다.
[내용]
삼산에 관해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어떤 여장사가 삼산을 메고 가던 중, 강청에 사는 여자가 그것을 보고 깜짝 놀라며 “여자가 산을 메고 가네.” 하는 바람에 지금의 산을 놓고 가버려 고을 문을 막아 강청에 큰 인물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소금장사가 소금을 팔러 지나가다 보니 도사가 산을 짊어지고 오는 것을 보고 “아따 저 산이 기어온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도사가 산을 툭 놓아두고 가버려서 그 자리에 산이 있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삼산의 유래」 전설의 말미에 삼산의 세 봉우리 중 제일 작은 것이 약간 허물어져 있는데, 이것은 그 봉우리가 여장사의 무릎에 걸려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삼산의 위치가 마을의 입구에 위치해 입구를 막고 있는 바람에 마을에 큰 인물이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덧붙이고 있다. 삼산이 가다가 여자 혹은 소금장사의 방해로 멈추는 바람에 원하는 곳으로 가지 못했다는 것은 전승자의 좌절을 은유적으로 표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설의 이면에 담긴 민중의 집단의식, 무의식을 염두에 둘 때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갈망과 의미를 적극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산이 이동하는 모티프는 전국적으로 분포된 설화 유형이다. 문헌설화로는 『동국여지승람』 권34 임피조에 공주산의 유래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으며, 구례군의 오산도 산 이동 모티프를 차용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전설은 삼산동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순천시 월등면 송천리 송산마을, 순천시 주암면 오산리 용지마을에도 이와 비슷한 전설이 전한다.
한편, 산이 이동하는 이야기는 산의 기원과 생김새를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화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할 것이다. 특히 산을 옮기는 주체가 여장사로 제시된 점은 신화의 전통 속에서 살펴볼 수 있다. 지리산의 성모신화, 제주도의 마고할미 등은 모두 여성이 산천을 창조하고 적극적인 주체로 그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여성 주체의 신화적 전통이 삼산이 유래 전설에도 일부 반영되어 오늘날까지도 전승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