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1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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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A Story of Yeodeollyang Gogae(Folktale) |
영어음역 | A Story of Yeodeollyang Gogae(Folktale) |
영어공식명칭 | A Story of Yeodeollyang Gogae(Folktale) |
이칭/별칭 | 상사 여덟 냥 고개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상사면 초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오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5년 - 「여덟냥 고개 이야기」 『낙안읍성』에 「여덟냥 고개 이야기」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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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5년 - 「여덟냥 고개 이야기」 한국설화연구소 블로그에 「상사 여덟냥 고개」로 수록 |
관련 지명 | 지경재 - 전라남도 순천시 상사면 초곡리 |
성격 | 신이담|해원담 |
주요 등장 인물 | 신관 사또|도사[혹은 원귀] |
모티프 유형 | 돈 여덟냥에 길 알려주기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상사면 초곡리에 있는 지경재 고개를 신관 사또가 원귀에게 돈을 주고 넘었다는 이야기.
[개설]
「여덟냥 고개 이야기」는 전라도 낙안으로 부임해 오던 신관 사또가 험한 지경재를 넘지 못하다가 도사[혹은 원귀]에게 돈 여덟냥을 주고 고개를 쉽게 넘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5년에 순천시에서 편찬한 『낙안읍성』[2015년 보정 12쇄]에 「여덟냥 고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고, 한국설화연구소 블로그에는 「상사 여덟 냥 고개」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각각 채록 시기, 장소, 제보자 등은 별도로 표기되어 있지 않다.
[내용]
옛날 낙안군수로 부임해 오던 신관 사또가 낙안을 향해 오다가 고개 하나를 넘게 되었다. 사람들도 잘 다니지 않아 길도 가늠하기 어렵고, 칡넝쿨과 나무들이 우거져 대낮인데도 어두컴컴하니 매우 음산하였다. 땀을 뻘뻘 흘리며 아무리 걸어도 뒤돌아보면 다시 그 길이었다. 몇 번을 그러고 나니 무서운 마음도 들고 몸도 지쳐 한 발짝도 옮기기 힘들었다.
하는 수 없이 지친 다리라도 쉴 겸 풀 섶에 푹 주저앉아 쉬고 있는데, 갑자기 도사가 나타났다. 동행인이 나타나 잘 되었다 싶어 함께 가기를 청하니 그냥은 안 된다며 돈 여덟냥을 주면 길을 안내해 주겠다고 도사가 말했다. 도사의 걸음이 어찌나 빠르던지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어 돈 여덟냥을 주겠다고 소리를 질렀다. 도사에게 여덟냥을 건네자 길이 훤하게 트이고 고개를 쉽게 넘을 수가 있었다고 전한다. 이 고개가 바로 지경재이다.
[모티프 분석]
「여덟냥 고개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돈 여덟냥에 길 알려주기’이다. 사람이 넘어가기 힘든 지경재에서 도사가 돈 여덟냥을 받고 길을 알려준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도사가 갑자기 길을 알려주는 조건으로 돈 여덟냥을 받는 이유가 나타나 있지 않다. 이와 달리, 「여덟냥 고개 이야기」와 비슷한 「상사 여덟 냥 고개」에는 그 이유가 나타나고 있다. 「상사 여덟 냥 고개」 에서는 도사 대신 노인이 나온다. 이 노인은 고개에서 아들을 기다리다 죽은 원귀이다. 노인의 아들이 과거에 급제하여 낙안으로 오는 도중 거마비 여덟냥이 없어 홀로 고개를 넘다 강도를 만나 죽임을 당한다. 이에 원귀가 된 노인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여덟 냥!’이라고 외쳤는데, 만난 사람마다 혼절하는 바람에 받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오늘에야 여덟냥을 받게 되어 자신의 한이 풀렸고, 이에 대한 보답으로 고개를 쉽게 넘을 수 있도록 길을 훤하게 터줬다는 것이다. 「여덟냥 고개 이야기」는 원한을 풀어준 해원담(解冤譚)이면서도, 지경재의 험난함을 돈 여덟 냥으로 해결한 일종의 신이담(神異譚)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