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1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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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obbulbagu and ibbalbagu(Folktale) |
영어음역 | Sobbulbagu and ibbalbagu(Folktale) |
영어공식명칭 | Sobbulbagu and ibbalbagu(Folktal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덕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오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3년 4월 4일 - 「소뿔바구와 이빨바구」 한국설화연구소 블로그에 「소뿔바구와 이빨바구」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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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수덕마을 바위 -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덕정리 |
성격 | 풍수담|지명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옥천조씨 부자|스님|수덕마을 사람들 |
모티프 유형 | 풍수 훼손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덕정리 수덕마을에 있던 바위 훼손과 유래에 관한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소뿔바구와 이빨바구」는 한국설화연구소 블로그에 「소뿔바구와 이빨바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 장소, 제보자 등은 별도로 표기되어 있지 않다.
[내용]
순천시 별량면 덕정리의 수덕(水德)마을 지명은 샘물 덕에 살아난 원님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이 수덕마을에는 장자박굴이라는 곳이 있는데, 옥천조씨 부자가 살았다는 터를 말한다.
오래전 수덕마을에는 천석꾼인 조씨 부자가 살았는데, 동냥 오는 사람들을 매정하게 내칠 수가 없어 사랑방 앞에 곡식 넣은 통을 만들고 구멍을 뚫어 놓았다. 그 구멍은 겨우 손이 하나 들어갈 크기였는데, 욕심을 내어 쌀을 많이 쥐면 손이 빠져나오지 못하게 만들어 놓아 한 번 손을 넣어 집을 수 있는 것은 얼마 되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야박한 것이었다.
하루는 스님 한 분이 시주를 왔다가 이를 보고 괘씸하게 여겨 조씨 부자를 혼내주기로 마음먹고, 소산에 있는 소뿔바구를 가리키며 “저 바위 때문에 운이 막혀서 지금보다 더 잘되기는 틀렸으니 없애버리라.”라고 알려준다.
더 부자가 될 욕심에 조씨 부자는 마을 사람들을 동원하여 소뿔바구를 자르기 시작했는데, 바위에서 피가 나 마을 사람들이 혼비백산하여 달아났다. 이때 바위 하나가 튀더니 마을 어귀 길가에 박혔다. 이것을 마을 사람들이 ‘이빨바구’라고 불렀다.
[모티프 분석]
「소뿔바구와 이빨바구」의 주요 모티프는 ‘풍수 훼손(風水毁損)’이다. 더 잘 살 욕심에 좋은 집터가 되게 해준 바위를 잘라 집안이 망하게 되었다는 것이 「소뿔바구와 이빨바구」의 기본 구성이다. 풍수 훼손담은 좋은 자리를 만들어준 사물을 훼손함으로써 그 기능을 상실하게 만들어 재앙을 만들게 되는 이야기이다. 「소뿔바구와 이빨바구」에서도 마을 앞 소산의 소뿔바위 덕에 부자로 살던 조씨 부자가 더 잘 살고자 하는 욕심에 이를 파괴함으로써 집안이 망하는 재앙을 맞았음을 보여준다. 수덕마을에 있는 바위 이름 유래담과 연결하여 사람들에게 욕심을 부리지 말고 살아가기를 당부하는 마음을 전하는 풍수 훼손담이다. 또한 마을 어귀에 바위 하나가 있게 된 유래를 알려준 유래담(由來談)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