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지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600003
한자 人文 地理
영어공식명칭 Human Geography
영어의미역 Human Geography
영어공식명칭 Human Geography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상석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일원 주민들의 삶과 관련하여 형성된 문화 요소와 지리적 경관.

[행정구역]

인간은 필요에 따라 주위 자연과 상호작용 과정을 통해 원시 환경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다양한 문화 요소와 경관들을 만들어낸다. 즉 주변에서 관찰되는 변화무쌍한 토지이용 및 인공구조물들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과정에서 지표 경관으로 출현한 것들이다. 물질적 요소로서의 유형의 경관 이외에도 각종 제도적 요소와 조직 및 예술·문화·종교 등의 정신적 요소가 인간 활동의 결과로써 그 지역의 인문지리를 구성한다.

전라남도 순천시 행정구역은 1읍 10면 13동[33법정동] 414행정리[163법정리]로 구성된다. 전통적으로 중심 도시 지역이던 구 순천시와 농촌 지역이던 승주군이 통합함으로써 1995년 도농복합 형태의 새로운 통합 순천시로 출범하였다.

현재의 ‘순천’이라는 행정지명이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고려시대인데, 광복 이후 1949년 순천읍이 순천부로 승격한 직후 곧바로 순천시로 개칭되었으며 순천군의 나머지 지역은 승주군이 되었다. 1995년 초 지방자치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전국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었던 승주군과 정주 체계상 중심 도시의 기능을 수행하던 순천시가 통합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도농복합도시인 순천시가 탄생하게 되었다.

행정구역상으로 순천시는 동쪽의 광양시와 남쪽의 여수시를 비롯하여 북쪽의 전라남도 구례군·곡성군, 서쪽의 전라남도 화순군·보성군 등 2시 4군과 경계를 공유한다. 중심 도시와 주변 농촌배후지를 포함하고 있는 도농복합도시인 순천시의 면적은 2018년 12월 현재 전라남도 22개 시군 가운데 전라남도 해남군 1,031.33㎢에 이어 두 번째로 넓은 910.95㎢로 전라남도 전체 면적의 약 7.4%를 차지한다.

[인구분포와 동태]

2019년 8월 31일 기준 전라남도 순천시의 인구 규모는 280,886명[남 139,981명, 여 140,905명]이다. 전라남도의 22개시군 가운데 목포시[230,214명]와 여수시[282,357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이다. 일반적으로 수도권과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 도시의 인구 규모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데 반해 순천시의 경우는 완만하나마 지속적 증가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일시적 감소한 적도 있지만 도농복합시로 통합된 1995년 이후 2005년까지 10년 사이에 약 19,800여 명이 증가했고 이후 2015년까지 7,800여 명이, 그리고 2015~2018년 사이에 624명이 증가했다. 특히 199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전반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전남 지역의 전체적 인구 추이를 고려한다면 이처럼 장기간에 걸친 순천시 인구의 지속적 증가세는 도시의 환경적 요인 및 삶의 질을 강조하는 미래 가치에 대한 거주자들의 긍정적 평가와 무관하지 않다. 즉, 전라남도의 다른 시군과 달리 순천시의 사회경제적 환경 및 삶의 질과 관련한 쾌적성 요인이 주거지 선택에 있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순천시의 가구 수는 113,942세대로 가구당 인구는 약 2.5명에 불과하다. 인구밀도는 전라남도 평균치 155.2명/㎢의 약 2배인 309명/㎢으로 전라남도 목포시·여수시·광양시보다는 낮고 전라남도 나주시보다는 높다. 이러한 도시별 인구밀도 차는 각 도시의 입지조건 및 발전과정, 그리고 그 도시의 기능적 특성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도시와 농촌 간 거주지별 인구분포에서는 전체 주민의 약 32%가 농촌 지역에 거주하고, 약 68%의 주민이 동 단위 도시 지역에 거주한다. 다만 해룡면 신대리 일원에 비교적 최근 개발된 신시가 지구의 형성을 고려하면 실제 농촌 지역 거주자 비율은 13.7% 정도에 불과하다.

나이별 인구 구조를 살펴보면, 순천시는 도시 특성상 광양만권의 대규모 거점 산업지구와 근접한 배후도시로서 기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14.5%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이는 광양시 11.7%에 이어 전라남도에서는 두 번째로 낮은 고령 인구 구성비율이다. 전체적으로 0~14세 인구의 비중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여자보다는 남자의 경우 감소세가 더 뚜렷한 편이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증가율은 남자보다 여자의 경우 더 높게 나타난다.

[산업구조와 경제활동]

전라남도 순천시는 도시와 농촌 지역이 혼재되어 있기는 하지만 순천시의 산업은 1차산업 및 2차산업과 비교하면 3차산업 부문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전체 가구 중 농가의 비중은 약 10%, 농가 인구는 약 9%를 차지하며 경지면적은 132.33㎢로 전체 면적의 약 14.5%를 차지한다. 주요 농산물로는 ·맥주보리·콩·고구마·단감 등을 들 수 있으며 온난한 기후조건을 활용한 과일 및 채소의 시설원예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수산물로는 순천만 연안에서 양식·채취되는 꼬막·바지락·우럭 등의 어패류가 잘 알려져 있다.

순천시 제조업의 경우 사업체 수는 전라남도의 8.8%, 종사자 수는 6.1%, 부가가치생산액은 3.3%를 각각 차지하며 주요 업종은 1차금속, 금속가공제품, 비금속광물제품, 식료품 등이 주를 이룬다. 산업단지로는 순천지방산업단지해룡산업단지 등 지방산업단지가 2.175㎢ 규모이고 주암과 선월지구에 25만㎡의 농공단지가 있다.

순천시는 예로부터 전남 동부권의 농산물 집산지로서 큰 역할을 담당해왔는데, 인접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전국적 유통을 위한 대규모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농산물집하장이 자리한다. 농수산물 이외에도 주민들의 일상용품 거래를 위한 8개의 정기시장이 아직도 운영 중이며, 특히 순천 시내의 중앙시장역전시장은 상설시장이다. 역전시장에서는 아침 일찍 연안 및 인근 해안에서 수확한 수산물이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거래된다. 시내권의 정기시장으로는 북부시장[웃장]과 남부시장[아랫장]이 번갈아 가며 주기적으로 열린다.

[교통]

전라남도 순천시의 관계 지리적 위치는 한반도 남단의 동서 교통축과 한반도 중앙의 남북 교통축이 교차하는 결절 지점이다. 남해고속국도가 순천을 중앙에 두고 영암-부산 구간을 이어주며, 순천-논산 구간을 잇는 호남고속국도, 순천-완주 구간을 잇는 순천-완주고속국도 간선교통로를 이룬다. 일반국도 6개 노선과 국지도 3개 노선, 5개의 지방도 노선이 순천시역을 거친다. 또한, 경전선전라선 철도가 순천에서 교차하고 있어 남해안으로부터 한반도 내륙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담당한다.

순천시는 순천만 습지순천만 국가정원으로 상징되는 ‘환경’을 개념화하여 도시 이미지로 내세운다. ‘순천은 도시가 아니라 정원입니다’라는 슬로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친환경적 도시 이미지를 관광 자원화함으로써 전국 곳곳으로부터 국가정원과 습지를 탐방하려는 관광객이 찾아든다. 조계산순천 송광사순천 선암사, 순천시 낙안면낙안읍성과 낙안읍성민속마을, 그리고 순천시 송광면의 고인돌공원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생태적 요소와 문화역사 유적이 사통팔달의 교통로와 어우러져 순천시의 경쟁력을 높여준다.

[토지이용]

전라남도 순천시는 소백산맥의 끝자락이 지나고 있어 산지가 비교적 잘 발달한 편이며 전체적으로 보아 시역의 북쪽과 서쪽 고도가 높고 남동쪽은 낮은 편이다. 산지가 많은 까닭에 토지이용 면에서 임야가 약 68%에 이르고, 지목상 전답은 약 24%이다. 비교적 산지가 잘 발달하고 있음에도 경지 가운데 밭 면적이 논 면적의 약 ⅓에 불과할 정도로 논농사 중심이다. 농업용수는 보성강 수계의 주암다목적댐순천만으로 흘러드는 이사천의 상사댐에서 상당 부분 공급받고 있으며, 생활용수와 공업용수까지도 이들 수계에서 공급받고 있다. 주암호가 위치하는 송광면, 승주읍, 주암면의 경우와 상사호가 위치하는 상사면의 경우 댐 건설 및 저수에 따르는 유지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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