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점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601160
한자 金自點傳說
영어공식명칭 The Legend of Kim Ja-jeom(Folktale)
영어음역 The Legend of Kim Ja-jeom(Folktale)
영어공식명칭 The Legend of Kim Ja-jeom(Folkta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해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7년 - 「김자점전설」 『순천시사』2-문화·예술편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8년 - 「김자점전설」 『순천 사람들의 삶에 담긴 이야기』에 수록
관련 지명 옥산 - 전라남도 순천시 지도보기
채록지 「김자점전설」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지도보기
성격 인물담|신이담
주요 등장 인물 김자점|김자점 부인|김자점의 아버지
모티프 유형 역적의 탄생과 죽음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일대에 김자점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김자점 관련 설화]

순천시 일대에는 김자점(金自點)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 김자점 조상의 묏자리에 관한 이야기, 지혜로운 김자점 부인에 관한 이야기, 김자점 집터에 관한 이야기 등이 구전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김자점전설」은 1997년에 순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순천시사』-문화·예술편에 이경엽이 현지 조사한 내용이 실려 있다. 2018년에 발행한 『순천 사람들의 삶에 담긴 이야기』에도 실려 있다.

[내용]

1994년, 2018년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에서 현지 조사한 「김자점전설」에 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김자점 조상의 묏자리를 잡은 이야기]

김자점의 부친이 옥사에서 일하던 중 사형수가 된 선비 둘을 구해주자 그 선비들이 그 공을 갚고자 공부를 해서 범박골에 김자점 집안 선조의 묘를 써주었다. 선비가 하관을 기다리던 중 김자점 부친이 기어이 하관할 곳을 들여다보는데, 그때 불을 밝히고 서 있던 동자가 사라져버렸다. 선비들이 부친을 나무라며 “지 복이 그런께 그냥 장사해주자.”라고 하여 이윽고 김자점이 태어났다. 만약 부친이 하관할 곳을 안 보았다면 역적이 안 되었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지혜로운 김자점 부인에 관한 이야기]

옥산에 김자점의 터라고 하는 곳이 두 군데 있다. 위는 몸채이고 아래는 부속 건물이었다. 김자점이 중앙의 군인들에게 쫓기면서 부인에게 옷 한 벌 지어달라고 하였다. 김자점의 부인이 옷고름을 달지 않았는데, 김자점의 요구로 달아주면서 김자점에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자점이 군인들을 피해 낙안객사 들보 위에 숨었는데 군인 하나가 술을 마시면서 천장을 보았는데, 들보에서 옷고름이 나풀거려 발각되어 잡혀 사형당하고 말았다. 이후 김자점의 집은 역적의 집이라고 하여 연못이 되었다고 한다.

[김자점의 탄생, 김자점 조상의 묏자리, 집터에 관한 이야기]

김자점은 인조 때 우의정, 영의정까지 지낸 인물로 이름이 ‘스스로 자(自)’자, ‘점 점(點)’이었다. 그래서인지 얼굴에 점이 있었는데 김자점의 선친이 윗대 묘를 쓸 때, 지관이 묫자리를 잡아주면서 큰 인물이 날 묫자리라고 하였다. 특히, “묫자리를 팔 때, 절대로 묫자리를 들다 보지 마라”라고 했는데 김자점 아버지가 묫자리를 보아 동자가 나갔다. 그래서 역적이 됐다는 이야기가 하나이다.

또 하나는 김자점이 매일 그 사당에 제물을 받쳐야 했다. 김자점 아버지가 그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 가 보니, 큰 지네가 나와서 처녀들을 바치게 하였다. 이에 지네를 칼로 단박에 찌르자 피가 김자점 아버지의 얼굴에 튀었고 피는 지워지지 않았다. 이후 부인이 임신하고 아기를 낳으니 김자점이었다. 김자점의 얼굴에도 빨간 핏자국 같은 점이 묻어서 태어났고 그래서 역적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후 집터는 연못이 되었고, 현재 전라남도 보성군의 원등마을에 있는 저수지가 일부라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김자점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 김자점 조상의 묏자리에 관한 이야기, 지혜로운 김자점 부인에 관한 이야기 등은 모두 설화적 구성으로, 김자점이 예사 사람이 아니었으나 결국 역적이 될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버지가 지네를 죽일 때 피가 튀었는데, 그로 인해 태어난 아이가 붉은 점을 갖게 되어 역적이 되었다고 한다. 묏자리의 음덕으로 영웅이 될 수 있었으나 부친의 실수 때문에 역적이 되었다고도 한다. 또한, 김자점이 부인의 말을 듣지 않아 잡힌다는 이야기 또한 부인에 비해 영웅적 자질이 미치지 못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김자점의 집터를 연못으로 파버렸고, 지금은 저수지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모두 김자점이 역적이므로 이야기도 어리석음으로 점철되어 있는데, 이는 김자점에 대한 민중적 인식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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