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성산리에 있는 삼국시대 생활유적과 분묘유적.

[위치]

순천 성산리 송산유적은 행정구역상 순천시 해룡면 성산리 일원이다. 경위도 상으로는 동경 127°32′57″, 북위 34°55′10″에 해당한다. 유적은 옥녀봉[120.9m]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산자락의 말단부인 해발 14~28m의 낮은 구릉에 조성되어 있으며, 남서쪽에는 작은 하천이 북서쪽에서 남서쪽으로 흐르고 있다. 유적 주변에는 순천 검단산성을 비롯해 순천 성산리 대법유적, 순천 성산리 성산유적 등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유적들이 분포하고 있다.

[형태]

순천 성산리 송산유적 중 집자리의 평면형태는 1차 조사지역에서는 원형계가 주를 이루나 2차 조사지역에서는 방형계가 주를 이루어 차이가 있다. 장축길이가 6m 이상의 큰 규모는 방형계에서 주로 보이며, 원형계는 비교적 작다. 내부시설로는 부뚜막[爐址], 벽도랑[壁溝], 기둥구멍[柱孔], 배수구, 단시설 등이 확인되었다. 출토유물은 깊은 바리[深鉢], 단지[壺], 완(盌), 시루, 굽다리접시[高杯], 뚜껑[蓋] 등이 있다.

돌방무덤은 등고선과 직교하며, 모두 횡구식이다. 출토유물은 병, 금동제귀걸이, 옥구슬 등이 있다. 돌덧널무덤은 벽석을 눕혀 쌓거나 세워쌓기를 하였고, 바닥 면에 기와를 깐 것도 확인되었다.

[현황]

순천 성산리 송산유적은 두 차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1차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신대배후단지 조성사업의 목적으로 전남문화재연구원에 의해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삼국시대 집자리[住居址] 26기, 수혈(竪穴) 13기, 돌방무덤[石室墓] 2기, 돌덧널무덤[石槨墓] 10기 등이 확인되었다. 2차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실시하는 도로공사로 마한문화연구원에 의해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삼국시대 집자리 23기, 수혈 41기, 지상건물지 6기 등이 확인되었다.

[의의와 평가]

순천 성산리 송산유적의 연대는 출토유물로 볼 때 기원후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후반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