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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601275
한자 順天市立-博物館所藏漢文文集
영어공식명칭 Collection of Chinese Works in the Possession of the Deep Rooted Tree Museum
영어의미역 Collection of Chinese Works in the Possession of the Deep Rooted Tree Museum
영어공식명칭 Collection of Chinese Works in the Possession of the Deep Rooted Tree Museum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문헌/전적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박길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장처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평촌3길 45[남내리 219]지도보기
성격 문학 작품|문집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총 93종 318책의 한문문집.

[개설]

2011년 11월 『뿌리깊은나무』와 『샘이깊은물』의 발행자 겸 편집자였던 한창기의 업적을 기리고, 한창기가 평생 수집했던 국보급 문화재와 민속자료, 한글 관련 자료 및 전적(田籍) 등을 보전·전시하기 위하여 한창기의 유족들과 순천시가 힘을 모아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을 세웠다.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서 자료는 640여 종으로, 비교적 다양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서의 가장 큰 특징을 꼽는다면, 다른 기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국어학·판소리·가곡집·한글고소설 등의 다양한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의서(醫書), 점술서(占術書), 정서(政書), 불경(佛經) 및 불경언해(佛經諺解) 등의 자료도 소장되어 있다. 그 가운데 불경 및 불경언해는 대체로 15~16세기에 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시문을 엮은 한문문집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최근 고서들이다.

[편찬/간행 경위]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는 6,000여 점의 자료가 소장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한문문집은 총 93종 318책이 있다. 자료 대다수가 1850년대 이후에 간행된 간본(刊本)이다.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언해본(諺解本) 자료 중에는 상당히 이른 시기의 판본이 다수 있고, 한글 자료들 가운데에도 유일본이나 희귀본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이에 비해, 한문문집의 경우에는 유일본이나 희귀본은 찾기 어렵다.

[형태/서지]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문문집 자료들 가운데 특별히 주목할 만한 유형은 불경 및 불경언해류이다. 대체로 15세기 또는 16세기에 간행된 원간본에 해당하기 때문에 국어사적으로나 서지학적으로 볼 때 그 가치가 크다. 한문 자료와 한글 자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고서는 시문(詩文)을 엮은 한문문집으로 ‘집부(集部)’-‘별집류(別集類)’-‘한국인찬술(韓國人撰述)’에 해당하며, 총 93종 318책이 소장되어 있다.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소장하고 있는 한문문집 93종의 목록을 살펴보면 일정한 목적이나 방향성을 찾기 어렵지만, 주로 19세기 후반에서부터 20세기에 이르는 비교적 최근의 고서 자료가 상당수 차지한다. 아울러 1950년대 이후의 자료도 찾아볼 수 있다.

[구성/내용]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문문집 자료들 중에 자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는 『퇴계집』과 『율곡집』, 『열성어제』를 꼽을 수 있다. 세 한문문집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퇴계집(退溪集)』과 『율곡집(栗谷集)』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 소장된 이황(李滉)[1501~1570]의 문집은 총 4종으로 『퇴계선생문집(退溪先生文集)』, 『퇴계선생속집(退溪先生續集)』, 『퇴계선생언행록(退溪先言行錄)』, 『퇴계선생문집부록(退溪先生文集附錄)』이다. 문집에는 모두 일제강점기의 문인인 박승언(朴勝彦)의 장서인 2과가 날인되어 있다. 이를 통해, 한창기는 이들 자료를 일괄 구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서의 보존 상태도 매우 훌륭하다고 알려져 있다.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 소장된 이이(李珥)[1536~1584]의 문집은 『율곡선생전서(栗谷先生全書)』 1종으로, 전서중간본(全書重刊本)으로 지칭되는 간본이다. 이황과 이이의 문집은 온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어서 이본으로서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대조 및 교감의 대상으로서도 유의미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다.

② 『열성어제(列聖御製)』

『열성어제』는 1631년(인조 9)에 의창군(義昌君) 이광(李珖)[1589~1645]이 태조부터 선조까지의 시문을 모아 최초로 간행하였다.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 소장된 『열성어제』는 영조(英祖) 즉위 직후 선왕인 경종(景宗)의 시문을 모아, 이전 시기의 어제에 덧붙여 간행한 1726년(영조 2) 간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체 시문의 목록을 2권 1책으로 만들어 첫머리에 덧붙인 전체 체제를 온전하게 갖추고 있는 선본으로 1726년에 서성도정(西城都正) 이작(李焯)이 건의를 하고, 여성군(礪城君) 이집(李楫)과 홍석보(洪錫輔) 등이 편집을 맡아 18권으로 간행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소장 『열성어제』는 앞선 시기의 그것과 다르다.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소장 『열성어제』는 송상기(宋相琦)[1657~1723]의 구장본(舊藏本)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송상기는 경종 즉위년인 1720년(숙종 46)에 간행한 숙종(肅宗)의 『열성어제』 편찬 작업을 이관명(李觀命)[1661~1733]과 함께 주도한 인물이기에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것은 숙종 『열성어제』를 반사(頒賜)를 받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자료에 찍혀 있는 장서인은 모두 4과이며, 송상기의 장서인이다. 또한, 마지막 책인 제11책[권18]에 적혀 있는 반사기(頒賜記)는 1726년 간행된 『열성어제』의 제작, 반사 시기의 고충, 그리고 반사 방식 및 대상자의 고증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 밖의 주요한 문집으로는 조광익(曺光益)[1537~1578]의 『취원당선생문집(聚遠堂先生文集)』, 곽수강(郭壽岡)[1619~1660]의 『매헌선생문집(梅軒先生文集)』, 김우정(金禹鼎)[1551~1630]의 『해수선생문집(海叟先生文集)』, 여흥 민씨(閔氏) 구령(九齡)·구소(九韶)·구연(九淵)·구주(九疇)·구서(九敍) 5형제의 시문과 행적이 실기된 『오우선생실기(五友先生實記)』, 김덕겸(金德謙)[1552~1633]의 『청륙집(靑陸集)』이 있다. 이 외에도 이이두(李而杜)[17세기 후반]의 『남회당선생문집(覽懷堂先生文集)』, 김극성(金克成)[1474~1540]의 『김선생우정집(金先生憂亭集)』, 윤광소(尹光紹)[1708~1786]의 『속곡선생유고(小谷先生遺稿)』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소장 한문문집은 한상기가 평생에 걸쳐 모은 자료가 온전하게 보관되어 있다는 점,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무척 훌륭하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특히, 19세기 후반 이후의 자료가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추후 근대 이후 문인들의 문집을 수집·정리하는 작업이 진행될 때 상당히 유효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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