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600409
한자 順天松廣寺木彫三尊佛龕
영어공식명칭 Portable Shrine of Wooden Buddha Triad at Songgwangsa Temple, Suncheon
영어음역 Portable Shrine of Wooden Buddha Triad at Songgwangsa Temple, Suncheon
영어공식명칭 Portable Shrine of Wooden Buddha Triad at Songgwangsa Temple, Suncheon
분야 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불상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신평리 12]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
집필자 장모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62년 12월 20일연표보기 - 순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 국보 제42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순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 국보 재지정
현 소장처 송광사성보박물관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신평리 12]지도보기
원소재지 순천 송광사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신평리 12]지도보기
성격 불감
재질 나무
크기(높이) 13.9㎝
소유자 순천 송광사
관리자 순천 송광사
문화재 지정 번호 국보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송광사성보박물관에 있는 9세기 초반의 불감.

[형태]

불감은 나무나 돌, 쇠 등을 깎아 작은 규모의 공간에 부처님을 모신 것이다. 순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1158~1210]이 중국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하지는 않다. 순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은 높이 13.9㎝, 폭 7㎝의 작은 불감으로 가운데는 여래, 양쪽에는 문수·보현보살이 따로 조각되어 있다. 문비(門扉)를 열면 세 개의 삼존불감이 되고 닫으면 원통형이 된다.

가운데 불감은 여래상을 중심으로 존상들이 좌우에 배치되어 있다. 여래상은 석가모니불이나 노사나불로 볼 수 있으며, 위쪽에는 천개(天蓋)를 만들고 있다. 천개는 맨 위쪽에 세 개의 화염문(火焰紋)이 있고 천개의 바로 아래쪽에는 걷어 올린 장막이 유려한 솜씨로 조각되어 있다. 본존 여래상 뒤에 타원형의 화문, 연주문, 연화문이 새겨진 광배가 조각되어 있다. 본존은 통견의(通肩衣)[불상이나 승려의 대의가 양 어깨를 모두 덮은 형태]에 결가부좌(結跏趺坐)[두 다리를 서로 교차시켜 책상다리하고 앉는 것]를 하고 있다. 육계(肉髻)[부처 정수리에 불룩 솟아오른 부분, 지혜를 상징]는 대단히 낮고 나발이나 목의 삼도, 그리고 두 줄로 새겨서 표현한 의습은 도식적이다. 그러나 얼굴과 시무외인의 오른손은 아주 자연스럽다. 왼손은 엄지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에 무엇인가를 쥐고 있었던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여래를 중심으로 하여 새겨진 다른 상들 가운데 맨 위쪽 여래 좌우의 승형은 가섭과 아난으로 생각된다. 가섭은 보주를 쥐었고, 아난은 합장을 하고 있다. 그 아래쪽으로 보살상이 좌우로 조각되어 있는데, 이들은 각각 연꽃을 쥐고 있다. 오른쪽에는 보살 아래쪽으로 2단의 공양상이 조각되어 있다. 이들 공양상과 오른쪽 가장 하단에 있는 사자상과 왼쪽의 보살상은 각각의 연화좌 위에 놓여 있다. 공양자상 중앙에 향로로 추정되는 물건이 놓여 있다. 이들 연화좌는 아래쪽의 고사리같이 생긴 초화문이 위쪽에 잇대어 있다.

우측의 문수보살 불감은 천개 위쪽에 3구의 비천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양쪽의 비천상이 가운데 비천상을 향하고 있다. 천개의 바로 아래쪽에는 반원형을 이루며 늘어진 네 개의 보주로 장식되어 있고 양옆으로는 장막이 드리워져 있다. 사자 위에 여래를 향해 앉아 있는 문수보살은 꽃이 장식된 보관을 쓰고 사자좌에 유희좌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영락은 삼도 아래쪽에 둥근 형으로 장식되어 있고 어깨에서 흘러내려 가슴 아래쪽에서 Ⅹ자로 교차하는 이중의 구조를 하고 있다. 오른손에는 긴 연화를 들고 있고 왼손은 무릎에 올려놓고 있다. 연화를 든 왼손의 아래쪽으로 보살이 조각되어 있고 사자좌의 오른쪽에는 시자(侍者)가 조각되어 있다. 사자 머리 중앙에 향로로 추정되는 물건이 놓여 있다.

좌측의 보현보살 불감은 천개, 광배는 문수보살 불감과 유사하다. 코끼리 위에 삼엽형(三葉形) 보관을 쓰고 반가부좌 자세로 앉아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다. 영락은 삼도 아래쪽에 둥근 형으로 장식되고, 중앙에서 다시 배꼽까지 영락 장식이 길게 늘어져 있다. 좌측 어깨에서 흘러내린 천의는 반가좌 한 다리 사이로 흘러내리고 있고, 우측 쪽에는 천의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시무외인을 한 오른손 아래 입상의 보살상이 서 있고, 반가좌한 다리를 신장상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받치고 있다. 코끼리 상 중앙에 보살상이 향로로 추정되는 물건을 오른손과 머리로 받고 있다.

순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과 구조나 양식 면에서 비교되는 목조불감이 일본 고야산(高野山) 금강봉사(金剛峯寺)에 전해지는데, 일본의 밀교 진언종의 개조인 흥법대사 공해(空海)[774~835]가 806년 당에서 귀국할 때 가져왔다고 한다. 따라서 순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의 조상에서 보이는 조각 수법이나 양식이 당시 고려의 불상과 다른 이국적인 경향을 보여 일본 불감의 경우와 같이 당나라에서 전래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징]

순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은 매우 작으면서도 그 속에 조각된 상들은 원형 조각에 가까울 만큼 고부조이며, 세부묘사가 정교하여 우수한 조각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당나라에서 조성된 것으로 생각되는 순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은 한국의 목조불감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한국 목조불감의 효시가 되고 있으며, 불감의 형태가 포탄 형태로 되어 있어 조선 후기 유행한 포탄형 불감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판단되어 목조불감 연구에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42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보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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