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601151
한자 -傳說
영어공식명칭 The Legend of Jangsamot(Folktale)
영어음역 The Legend of Jangsamot(Folktale)
영어공식명칭 The Legend of Jangsamot(Folkta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송광면 낙수리|상사면 도월리|별량면 덕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해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5년 - 「장자못전설」 『승주군사』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0년 - 「장자못전설」 『순천시사』-문화·예술편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8년 - 「장자못전설」 『순천 사람들의 삶에 담긴 이야기』에 수록
성격 광포전설|지명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부자|스님
모티프 유형 장자못형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송광면 낙수리, 상사면 도월리, 별량면 덕정리 등에서 전해내려 오는 인색한 부자가 시주하러 온 스님을 박대하여 오히려 벌을 받아 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개설]

순천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설로, 인색한 부잣집에 시주하러 온 승려를 박대하자 이를 괘씸하게 여긴 승려가 부자를 망하게 했다는 이야기이다. 「장자못전설」은 광포전설로 여느 지역과 달리 순천에서는 며느리, 홍수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대신에 승려가 염불을 외우거나 승려 말을 듣고 바위를 깨뜨려버림으로써 부자를 망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승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장자못전설」은 1985년에 승주군사편찬위원회가 발행한 『승주군사』에 실려 있으며, 1990년 이경엽이 현지조사 한 내용이 『순천시사』-문화·예술편에 실려 있다. 또한, 최근 2018년에 발행한 『순천 사람들의 삶에 담긴 이야기』에도 이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내용]

장자터 또는 장자소의 유래를 말하는 이야기를 흔히 ‘장자못전설’이라고 한다.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순천시 송광면 낙수리, 순천시 상사면 도월리, 순천시 별량면 덕정리 수덕마을 등지에서 전해오는 ‘장자못전설’은 다음과 같다.

승주읍 죽학리 괴목마을에서 전해오는 이야기이다. 옛날에 장터가 있는 곳에 부자가 살았는데, 어느 스님이 동냥을 왔다. 그러나 그 부자가 동냥을 주지 않았다. 집 건너에 바위가 있어서 스님은 부자에게 “저 바위를 깨트리면 당신은 더 부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부자는 그 바위를 부숴버렸는데, 이후 부자는 망해버렸다. 지금도 그 바위가 있는데, 조각난 채 그대로 있다고 한다.

송광면 낙수리 낙수마을에는 장작소라는 연못이 있다. 옛날 이 고을에 아주 인색한 부자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지나가던 스님이 구걸하자 동냥은 하지 않고 불결한 물을 던졌다. 스님이 염불을 외자 그 집이 점점 수중으로 몰락하여 오늘의 장작소가 되었다고 한다.

별량면 덕정리 수덕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에는 수덕마을 앞의 장자박굴이라는 곳에 조씨 부자가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부자집에 동냥치들이 줄을 서서 동냥을 얻으러 오는 가운데 어느 날 스님이 시중을 하러 들어오자 부인이 귀찮아했다. 그러자 스님이 소산 앞에 있는 왼쪽 돌을 빼버리면 앞으로 동냥을 주란 말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듣고 왼쪽 돌을 빼버리니 그 자리에 피가 쏟아졌고, 그 부자는 와르르 망해버렸다는 이야기이다.

[모티프 분석]

「장자못전설」은 전국에 가장 널리 전하는 광포전설이며, 장자못, 장작소, 장자터와 같은 구체적인 지명이 증거로 제시된다. 순천 일대에서 전승되는 장자못 전설의 경우 역시 여느 장자못 전설과 유사한 점을 찾을 수 있다. 승주읍 죽학리 괴목마을에 전하는 이야기의 구조를 살펴보면, 장자의 악행, 도승의 시험, 장자의 패망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는 며느리가 나오지 않아 비교적 단순한 구조이다. 이 이야기는 악행을 저지른 장자가 패망하게 되었다는 유래담으로 풍수 설화와 접목되어 전국적으로 여러 가지 모습으로 전승되고 있다.

대개 장자못 전설은 며느리가 금기를 어기고 뒤를 보았다가 돌이 되었다는 부분이 있는데, 순천에서 전해오는 장자못 전설에는 이러한 부분이 없이 비교적 단순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괴목마을의 이야기는 부자가 스스로 화를 불러오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고, 풍수 설화와도 접목되는 양상을 보인다. 낙수마을과 수덕마을의 이야기는 신적 존재인 중이 직접 징치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세 이야기 모두 악덕한 부자를 징치하는 삽화가 중심이 되어 부자의 패망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주제가 집중되어 있다. 기본형에 비해 신화적 요소가 약화하면서 권선징악이라는 일반적인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렇듯 순천에 전승되고 있는 「장자못전설」은 장자터, 장작소, 장자박굴이라는 증거물을 통해 악행을 저지른 탐욕스러운 장자가 결국 패망하게 되었다는 유래담의 형식으로 전승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징치를 통해 인간의 탐욕을 경계하고, 부자일수록 많이 베풀며 살아야 한다는 민중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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