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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600037
한자
영어공식명칭 Mountain
영어의미역 Mountain
영어공식명칭 Mountain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열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에 분포하는 주변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지형.

[개설]

전라남도 순천시의 산지는 한반도의 척추에 해당하는 태백산맥에서 분기한 소백산맥의 본줄기가 남서 방향으로 뻗어오다 노령산맥을 다시 분기한 다음 남으로 곧게 뻗어 내려와 남해로 이어지면서 발달하였다. 순천시 북부 산지 지역의 서쪽에는 모후산[919m]과 조계산[887m]에서 뻗어 나온 지능선들이 겹산을 이루며, 동쪽에는 광양 백운산[1,228m]으로 이어지는 계족산[723m]과 용계산[626m] 등의 산지가 병풍을 이루고 있다.

전통적인 국토관과 관련지어 살펴보면 순천시의 산지는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힘차게 뻗어 온 백두대간을 동쪽에 두고, 백두대간에서 다시 뻗어 내려온 한줄기 큰 정맥인 호남정맥을 어깨에서 머리까지 둘러쓰고 있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호남정맥을 배산으로 하고 순천만과 광양만을 앞에 끼고 있는 배산임수의 지형을 이루고 있다.

[산지 배열]

전라남도 순천시는 한반도 산지 체계에서 일차적으로 발달한 북동-남서 방향의 산줄기인 동악산[735m]-모후산[919m]-천봉산[609m]으로 이어지는 산열(山烈)과 지리산 노고단[1,507m]-광양 백운산[1,228m]으로 이어지는 산열 사이에 위치한다. 이차적으로 발달한 동-서 방향으로 발달한 산줄기인 화산 백아산[810m]-봉두산[753m]-백운산[1,228m]으로 이어지는 산열을 배후산지로 삼고 있다. 이들 산줄기에서 분기한 지능선들 사이로 하천이 복잡한 하계망을 이루며 발달한다.

[분수계로서의 산줄기와 행정 경계로서의 산지]

호남정맥은 전라북도 주화산(珠華山)[600m]에서 시작하여 내장산-무등산-장흥 사자산-조계산-희아산-계족산-백운산으로 이어진다. 산지는 행정구역을 구분하는 기능을 하는데, 전라남도 순천시 서쪽으로 한동산[648m]-모후산[919m]-국기봉[528m]으로 이어지는 산열을 기준으로 전라남도 화순군과 전라남도 보성군의 행정구역을 구분하고, 북쪽으로는 한동산[648m]-아미산[583m]-유치산[530m]- 희아산[763m]-봉두산[753m]으로 이어지는 산열이 전라남도 곡성군과 행정 경계를 이루고, 동주리봉[690m]-갈미봉[639m]-비봉산[555m]으로 이어지는 산열이 전라남도 구례군과 동쪽에 접한 전라남도 광양시와 행정 경계를 이룬다.

[암석별 산지 지형 특성]

전라남도 순천 지역 산지는 대부분 기반암이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편마암 산지는 표층 풍화가 진행됨에 따라 산지 전 사면에 토양층이 넓게 생성된다. 산지 사면은 지극히 넓고 평평하고, 바위가 별로 드러나 있지 않으며, 일정한 두께의 토양이 발달한 토산으로서 울창한 수목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편마암이 주를 이루는 순천 지역에서 화강암이 군데군데 산재한다. 화강암은 땅속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굳어서 생긴 암석이다. 화강암 지역에는 편마암 및 퇴적암 지역에서 보기 힘든 두꺼운 풍화층이 발달한다. 화강암이 대기 중에 노출되어 있으면 돌산이 만들어지고, 땅속에 있을 땐 심층풍화의 결과로 침식분지가 형성된다.

순천 지역 대표적인 화강암 산지는 낙안분지의 배후산지인 금전산제석산을 들 수 있다. 화강암 산지인 금전산은 차별풍화(差別風化)를 받은 심층 풍화층이 삭박작용(削剝作用)[바람·물·빙하 등에 의해 지반이 깎여 반반하게 되는 일]으로 제거되고, 땅속에 묻혀있던 화강암 암체가 드러나면서 형성된 지형이다.

전형적인 돌산의 특징을 지닌 금전산은 바윗덩어리 노출이 심하며, 사면이 매우 불규칙하고, 토양층이 발달하지 못하여 식생의 밀도가 매우 낮게 나타난다. 하지만 기암절벽이 연출하는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순천시민이 즐겨 찾는 산행코스이다.

순천만과 광양만 일대에 분포하는 저산성 산지는 기반암이 중생대 백악기 때 생성된 화산암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순천만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고 일몰 낙조를 감상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인 용산 또한 중생대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이 굳어 형성된 화산암 산지이다. 순천만 한 가운데 있으며 산 생김새 규모가 크지 않은 용산의 기저부는 바윗덩어리의 노출이 두드러지고 경사가 매우 급하나 전체적으로는 쉬운 경사를 유지하고 있다. 산지 사면에는 토양층이 두껍지는 않으나 일정하게 층을 형성하고 있어 소나무나 다양한 수종의 활엽수가 자생하고 있으며, 그늘을 제공하기에 누구나 쉽게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분포와 특징]

전라남도 순천시의 산은 지명 자료와 대축척 지도를 통해서 볼 때 대체로 150여 개가 된다. 이 중에는 900m를 넘는 모후산을 비롯하여 700m 이상 되는 준봉들이 줄지어 이어진다. 해안에 근접한 곳에는 200m 이하의 구릉성 산지가 발달해 있으며, 고도는 낮으나 해안과 시가지를 조망하기 좋은 산이다.

순천시의 대표적인 산으로는 고려 공민왕 때 왕이 왕비와 함께 홍건적의 난을 피한 산이라 해서 이름 붙여진 모후산, 조계종의 중흥 도량산이자 송광사선암사를 품고 있는 조계산, 정유재란 때 조명연합군의 지휘부가 주둔했던 검단산성이 위치한 피봉산[138m], 정상에는 성터가 남아 있는 난봉산[431m]과 오성산[606m], 봉수 터가 있는 봉화산[345m]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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